안녕하세요 향긋한 커피를 즐기는 노랑냥이입니다
'커핑(Cupping)'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커핑은 전문적인 커피 테이스팅 방법으로, 원두의 풍미와 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프로 바리스타와 로스터들이 신선한 원두의 품질을 판단하는 데 활용하지만, 커피 애호가들도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커핑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프로 바리스타처럼 커피를 맛볼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커핑의 정의와 목적
커핑은 다양한 원두의 맛과 향을 비교하고 평가하기 위한 공식적인 방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원두의 산미, 단맛, 바디감, 후미 등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커핑은 주로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원두의 품질 평가: 생산지에서 수확된 생두의 품질을 판단하고, 결점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2. 블렌딩을 위한 맛 조합: 여러 원두의 특성을 분석하여 최적의 블렌딩을 만듭니다.
3. 로스팅 프로파일 설정: 로스팅 정도에 따른 맛의 변화를 확인하고 최적의 로스팅 조건을 찾습니다.
4. 소비자 교육: 다양한 커피의 맛을 체험하여 커피 지식을 넓힙니다.
커핑 준비물과 과정
1. 준비물
* 신선한 원두 (각 원두별로 8~10g)
* 그라인더 (균일한 굵기로 분쇄 가능해야 함)
* 커핑 스푼 (일반 티스푼도 가능)
* 커핑 컵 (또는 뚜껑이 없는 작은 컵)
* 뜨거운 물 (약 93℃ 정도)
* 타이머
* 물과 린스용 컵 (입을 헹구기 위함)
2. 커핑 과정
① 원두 분쇄
각 원두를 중간 굵기로 분쇄합니다. 모든 원두는 동일한 조건에서 분쇄되어야 비교가 용이합니다.
② 향기 맡기 (드라이 아로마)
분쇄한 원두의 향기를 깊게 들이마십니다. 꽃향기, 과일향, 견과류 등 다양한 노트를 느껴보세요.
③ 뜨거운 물 붓기
분쇄한 원두 위에 뜨거운 물을 약 200ml 정도 부어줍니다. 이때 타이머를 시작합니다.
④ 향기 맡기 (웻 아로마)
물을 부은 직후 컵 위로 올라오는 향기를 맡습니다. 드라이 아로마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보세요.
⑤ 크러스트 깨기
약 4분이 지나면 커피 표면에 생긴 크러스트(커피 가루 층)를 스푼으로 부드럽게 저어 깨줍니다. 이때 발생하는 향을 맡아봅니다.
⑥ 커피 찌꺼기 제거
스푼 두 개를 이용하여 표면의 커피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⑦ 시음하기
커피가 적당한 온도로 식으면 스푼으로 커피를 떠서 입에 빠르게 흡입하듯이 마십니다. 이는 커피를 입 안 전체로 퍼뜨려 맛을 더 잘 느끼기 위함입니다 :)
커핑 시 주의할 점과 팁
* 청결 유지: 컵과 스푼은 사용 전 깨끗이 세척해야 합니다.
* 환경 통제: 강한 향이 나는 음식이나 향수가 없는 곳에서 진행합니다.
* 물의 품질: 커피 맛에 영향을 주므로 깨끗한 물을 사용합니다.
* 기록하기: 각 원두의 맛과 향에 대한 느낀 점을 메모합니다.
커핑을 통해 얻는 즐거움
커핑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것을 넘어, 커피의 풍부한 세계를 탐험하는 기회입니다. 지역별 원두의 특징, 로스팅 정도에 따른 맛의 변화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미각을 향상시키고 커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합니다.
마무리하며
프로 바리스타처럼 커핑을 통해 커피를 맛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입니다. 처음에는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번 시도하다 보면 원두의 미묘한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집에서도 손쉽게 시작할 수 있으니, 오늘 한 번 커핑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커피 한 잔에 담긴 풍부한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 더 즐거운 커피이야기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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